[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총수 부재 상태인 삼성이 오는 3월 1일 자로 전 직원 인사이동을 발표한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 인사는 매년 12월 달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계열사별 조직개편 및 보직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여파와 이 부회장의 검찰 조사 등으로 인사이동은 계속해서 지연됐고, 이 부회장의 구속이 결정돼 ‘더는 미룰 수 없게 된 것’이다.
 
21일 삼성 측에 따르면 임원과 사장단 인사이동은 이 부회장이 복귀 시점까지 보류하고 그 이하 직급의 전 계열사 직원에 대해 연봉 재계약 등의 문제를 오는 28일까지 정리하고 다음달 1일 자에 발표한다.
 
재계는 오는 3월 삼성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 계열사의 사내이사도 대부분 유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인사는 연봉계약 문제 등으로 인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사장단 및 임원에 대한 인사는 언제 이뤄질 지 미지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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