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명 시장 갤러리>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법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며 특검 연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된 상황에서 2월 28일 특검 수사기간이 만료되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밝히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이어 “김기춘, 이재용에 이어 우병우를 구속하고 국정농단 사건의 전모를 완전히 밝히라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이 촛불로 외치는 명령”이라며 특검 시한 연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쯤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오는 28일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연장 여부를 놓고 여야 간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야4당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남은 수사가 산적해 있어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특검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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