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명진 목사가 정치권에서 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기성 정치권보다 저급하고 날선 독설을 쏟아대고 있다"면서 "특히 정의감에 불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바른정당에 대해 너무 심한 비판을 하고 있어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인 목사는 과거 박 대통령에 대해 강한 비판을 많이 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전 국민의 80%가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최순실게이트' 사태 초기에 저와 가까운 지인들에게 '김무성 대표는 왜 저 당에 머무르고 있느냐. 당장 탈당하라'고 했다고 수차례 전해들었다"고 과거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두 얼굴을 가진 인 목사는 더 이상 성직자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지급된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식당을 즐기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