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일자리 연계, 출퇴근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아이 함께 키워요” 도당별 육아나눔터 개소
[일요서울 | 안산 김용환 기자] 이웃 간 육아품앗이 공간인 부천시 육아나눔터 4호점 ‘도당별 육아나눔터’가 23일 도당어울마당 4층에 문을 열었다.
 
도당별 육아나눔터는 지난해 개소한 원미1동 누리봄 육아나눔터, 소사본동 소새울 육아나눔터, 성곡동 까치울 육아나눔터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 육아나눔터이다. 규모는 66.04㎡(약20평)로 품앗이 활동공간, 동화책, 장난감, 수유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품앗이 그룹별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보육교사 대신 이웃 부모들이 선생님을 맡고, 수업 내용과 필요한 교육재료를 엄마들끼리 돌아가며 챙기는 등 육아품앗이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도당별 육아나눔터에서는 3월 6일부터 출퇴근 시간인 오전 8시~10시, 오후 5시~8시에 아이돌봄 지원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용대상은 5세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아동이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은 육아나눔터를 방문해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이는 노인일자리 연계사업으로 일하는 부모의 육아부담을 더는 한편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한 건물에 여러가지 필요로 하는 것들을 복합으로 넣는 문화공간인 어울마당에 생명력을 불어다 주시고 하루라도 활기가 그치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자원 부천시 여성청소년과장은 “긴급히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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