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는 메시지를 28일 새롭게 게시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명예와 인권 회복이 실현되기를 소망하는 의미로 오는 3월 19일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을 게시해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 속 평화의 소녀상과 빈 의자 5개는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총 239명 중 39명, 단 1/6만이 남아 있는 현 상황을 의미한다. 또한 시민이 벗이 되어 함께 우리의 아픈 위안부 역사를 지켜달라는 호소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다양한 캠페인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평화의 소녀상’으로 향하는 과거의 소녀와 현재의 소녀를 대비시켜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삶의 의미를 묻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라이브서울, 유튜브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SNS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미니어처 소녀상을 촬영해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메시지를 확산하는 ‘소녀상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캠페인을 추진하고 3․1절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8주년 3·1절 기념식과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도 라이브서울,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3.1절 당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독립을 향한 우리 선조들의 긍지와 민족화합을 통한 독립의 기초를 만든 3.1절을 기념해, 전통음악과 무용을 통해 우리나라의 얼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공연행사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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