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8번째 촛불집회가 1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 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란 제목으로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재의 신속한 인용을 촉구하고, 특검 수사 연장을 불승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제98주년 3.1절을 맞아 ‘한일 위안부 문제’ 등 역사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위안부 이용수(89)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박근혜 정부는 한마디 말도 없이 2015년 12월 28일 협상했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대통령을 탄핵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을 지키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은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참가자들은 우산을 들거나 비옷을 입은 채 집회에 참석했고, ‘노란 리본 태극기’를 든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본 집회가 끝난 오후 7시쯤부터 율곡로, 효자동길을 거쳐 청와대 100m 지점까지 행진을 시작했으며, 집회는 9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은 광화문광장 근접한 위치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도 열려 충돌 우려가 제기됐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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