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해 새로운 지역발전정책방안을 모색하는 현장 순회 토론회가 전남 구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오는 3일,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행정자치부와 전라남도, 구례군 및 한국지방자치학회의 공동주관으로 ‘제1차 인구감소지역 발전 순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서기동 구례군수가 참석하며 김금용 구례부군수가 ‘청년이 돌아오는 구례’를 위해 추진한 행정체질 개선, 투자 유치 등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구례군은 구례 자연드림파크 등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2013년 이후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지역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정순관 순천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토론에는 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지역발전정책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김현호 실장은 저성장 시대에도 여전히 개발시대의 국토공간정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지역주민의 동등한 삶의 질 보장을 위한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필요성과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정정화 강원대 교수와 김대성 광주전남연구원 기획연구실장, 박간재 전남일보 부장, 이용일 행정자치부 인구감소지역발전추진단 부단장이 참여한다. 

한편 홍윤식 장관은 구례 자연드림파크 현장을 돌아보고 아이쿱(i-COOP) 생협 관계자와 자연드림파크에 근무 중인 사내커플, 결혼이주여성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지 주민과의 소통에 나선다. 

또한 홍 장관은 곡성군의 섬진강변 폐철도를 활용한 섬진강 기차마을 등 지역활성화 현장과 전통기술의 전승을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낙죽장도 체험관 등을 방문한다. 

행정자치부는 구례와 곡성의 사례와 같이 지역이 주체가 되어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선도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 및 현장방문과 관련해 홍윤식 장관은 “지금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골든타임이다”며 “현장의 의견을 모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삶의 질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 해소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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