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탄핵 판결을 앞두고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 ‘국가중심세력’이 깊이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는 과연 대통령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누구를 국가중심세력의 대안으로 만들어 저 야당 후보를 제칠 수 있을 것인가? 한편으로는 국가중심세력의 대안이 확실하게 이길 수 있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이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대선 전략은 과연 무엇인가?

후보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생각해 봐야 한다. 우선 헌재 판결 때까지는 국가중심세력의 힘을 극대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헌재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러나 헌재 판결 이후 대선이 언제 치러지든 과연 국가중심세력이 대선에서 종국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국가중심세력이 지난 4개월 동안 최순실 사태의 와중에서 놀라운 재결집의 힘을 발휘하면서 3·1절 어제 대한문, 서울시청 광장, 숭례문…가득 가득 인파로 채우면서 엄청난 위력을 보이고 있지만 과연 그 정도의 힘으로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치밀하게 계산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우리 국가중심세력은 황망하게 하루아침에 닥쳐온 최순실 사태의 와중에서 지난 4개월 동안 보수우파 진영을 복원하는 데 놀라운 용기와 실력을 보여온 것 이상으로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인 사고를 치열하게 하지 않고 이 정도에서 자족한다면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나는 내다본다.

지금 전국에서 쓰나미처럼 물결치고 있는 태극기 진영의 규모를 몇 배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지 그렇지 않고 이 정도에서 만족한다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태극기 집회에 나오지 않더라도 태극기 집회에 대해 성원하는 세력이 지금보다 몇 배 더 커져야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나는 판단한다.

더욱이 헌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헌재 판결이 나오는 순간부터 지금 전국에서 물결치고 있는 태극기 국가중심세력의 위력이 급격히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나는 내다본다. 헌재가 우리 국가중심세력의 희망대로 각하 또는 기각 할 경우를 상상해보자. 그렇다고 해서 과연 헌재 판결 이후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태극기 물결이 지금보다 몇 배 더 늘어날 수 있을까? 지금 이 태극기 세력의 위력이 대선까지 연결될 수 있을까? "이제 됐다"는 안도감에 피로감이 겹치면서 태극기 세력이 방심할 것으로 나는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태극기 세력의 위력이 급감하지 않을 수 없다.

헌재가 만의 하나 인용한다면 그 절망감을 뚫고 지금보다 더 많은 숫자의 태극기 군중이 나올 수 있을까? 4개월 전 최순실 사태가 터져나왔을 때처럼 좌절과 절망 속으로 다시 빠져들어갈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미리 해봐야만 헌재 판결 이후 대선을 앞두고 국가중심세력이 걸어 갈 수 있는 길이 보일 수 있다.

나는 현재의 국가중심세력은 헌재 판결을 앞두고 지금의 위력을 확대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전술전략으로 일대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고 제창한다. 우리 국가중심세력은 헌재의 각하, 또는 기각을 위해 그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지금부터 국가중심세력이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 대선에 대비해 나가야하지, 그렇지 않고 막무가내로 헌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밀어붙이기만 하다가 헌재 판결이 나오면 정상에 오른 사람에게 내려갈 일만 남게되는 것처럼 악전고투하면서 사력을 다해 결집한 국가중심세력이 그야말로 물거품처럼 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나는 내다본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애드벌룬이 갑자기 바람이 빠져 추락하는 것처럼 그렇게 기세가 있던 국가중심세력이 하루아침에 기가 빠져 주저앉을 수 있다. 이것을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이 바로 지금 필요하다.

나는 지금부터 현재의 국가중심세력을 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세력-친문(親文)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반문세력’으로 재편해 이를 몇배 더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틀어야 할 절박한 시점이라고 진단한다. 안희정이가 뜨고 있다고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어 있기 때문에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문재인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 헌재 판결 이후 친문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반문세력을 만들자고 허겁지겁한다면 이미 때가 늦는다. 지금부터 대선 준비에 있어 가장 앞서가고 있는 친문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반문세력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

현재의 국가중심세력을 거대한 반문세력으로 확대 재편해야 한다. 그래서 헌재 판결 이후 그 판결 내용과는 무관하게 친문세력과 한판 붙어볼 수 있는 진용을 지금 짜고 있어야 한다. 지금 즉각 한다 해도 문재인 진영에 비교해보면 늦어도 너무 늦었다.

무엇보다 태극기 진영에 동조하는 세력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태극기 진영의 전술전략을 새로운 정신으로 바꿔야 한다. 이른바 태극기 정신!

첫째,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지 않아왔던 국민들에게 태극기 집회가 친화적으로 보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나는 평가한다. 그동안 태극기 국가중심세력은 여유가 있을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과 야당, 그리고 정말 어처구니 없는 ‘바른정당’이라고 하는 그 자들의 패륜적인 배신, 여기에 친북 종북 반미 좌익들의 준동 등에 때로는 당황하고 때로는 분노하다 보니 여유가 있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친화적이라기보다는 위화감을 주고 있는 비호감적 이미지나 언행이 너무 자주 눈과 귀에 거슬려왔다.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인색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국민 친화적 이미지로 전환해야 한다. 어제 3·1절에 태극기를 달면 태극기 진영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구실로 태극기를 달지 않은 국민이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여야지 우리끼리만 들떠 있어서는 대세를 읽을 수 없다.

둘째, 절대 배타적이어서는 안 된다. 젊은 것들이…하는 식의 배타적 자세로는 세를 불릴 수 없다고 나는 본다. 지금 태극기 진영의 치명적인 약점 중 하나는 젊은 층이 절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쉽지 않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젊은 층의 참여를 획기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여줘야 한다. 노장청이 한데 어우러져 태극기 진영, 국가중심세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본다.

헌재 판결까지만 우리 국가중심세력의 활동이 계속되다가 동시에 종결될 것 같으면 젊은 층의 참여를 굳이 유도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대선에서 국가중심세력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다면 현 시국에 대해 우리와 생각이 다른 젊은 층의 참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국계 미국인 2세 에이미 추아 미국 예일대 교수가 고대(古代) 페르시아 제국에서부터 현대의 제국 미국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생성과 몰락을 추적해 쓴 ‘제국의 미래(Day of Empire)’를 읽어보면 다소 교훈적일지 모른다. 세계 제패의 필수조건은 바로 ‘관용’이라는 것, 그리고 역으로 말하면 ‘불관용’은 초강대국의 쇠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

유럽을 삼킨 초원의 지배자 몽골, 750년 전 칭기즈칸은 “적을 격파하여 발밑에 쓰러뜨리고, 말과 재산을 빼앗으며, 그들의 여자들이 슬피 우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유럽인들이 이교도들을 말뚝에 묶어 불에 태우고 있을 때, 만인에 대한 종교의 자유를 공표했다. 몽골족이 세계의 패권을 손에 넣고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잔혹함이 아니라 인종적·종교적 관용에 있었다.

우리 국가중심세력은 우리와 생각이 다른 젊은 층을 향해 설득하는 관용을 보여야 한다. 관용을! 젊은 층의 합류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면 거대한 '반문세력의 총궐기'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셋째, 앞으로 전개될 집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적이어야 하며, 우리 국가중심세력이 이를 선도해야 한다. 결단코 폭력적이서는 미래가 없다. 비폭력, 비무장의 평화적 시위로 일관해야 할 것이다. 자칫 분노가 폭력으로 연결된다면 모든 것이 허망하게 붕괴되고 결국 몰락하게 된다는 점을 우리 국가중심세력 각자가 인식했으면 한다.
이러한 새롭고도 정리된 ‘태극기 정신’을 세워 나가면서 대선을 반문세력이 총궐기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면 대선은 틀림없이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나는 믿고 싶다. 거대한 '반문세력의 총궐기' 위에 국가중심세력이 만든 대선후보를 꼽으면 얼마든지 문재인을 이길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나의 대선 전략이다.

반문세력의 총궐기만 이뤄낼 수 있다면 지금 보수우파 안에 제대로 된 대선 후보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얼마든지 단일화 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 역시 지금 태극기 물결을 만들어 내듯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천신만고 끝에 국가중심세력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나는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 거대한 반문세력의 총궐기를 위해 국가중심세력이 새로운 발상과 전법으로 헌재 판결에 임해야 한다.

문재인은 안된다.

윤창중 윤창중칼럼세상 대표  cjyoon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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