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LG전자의 G4와 V10을 사용하는 미국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무한부팅’ 현상을 호소에 그치지 않고 소송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등에 따르면 G4·V10 사용자들은 “무한부팅은 기기를 동작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하며 사용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무한부팅현상은 기기 전원을 켜면 LG 로고만 무한 반복되는 것으로 앞서 옵티머스 LTE2 부터 시작됐으며 2015년 10월 출시된 V10에까지도 이어졌다.

소장에는 LG가 지난해 1월 G4의 무한부팅이 ‘부품 간 느슨한 연결’에서 비롯됐다고 했지만 LG는 아직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는 G4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리콜을 실시하지 않고, 1년 워런티 기간 동안에 있는 소비자들의 기기만 바꿔주는 대처를 했다”며 “워런티가 끝난 소비자들에게는 교체나 보상에 대해서도 거절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소비자들은 “결함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교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온라인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한 언론사를 통해 “아직 소장이 현지 법인에서 확인된 것이 아니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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