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국정농단 당사자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았던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46) 변호사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돌연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덴마크 매체 '뵈르센'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변호사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가 덴마크 랑엘란 로헬스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뵈르센' 등에 따르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 17일 오후 랑엘란 로하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블랑켄베르 변호사의 형제 크리스티안은 이 매체에 "그는 아이들이 어린데 일을 지나치게 많이 해 후회된다고 나에게 여러 번 얘기한 적 있다"고 말했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지난주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법원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언론들에 밝힌 바 있다.

당시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우리는 이 결정이 매우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유라가 어머니(최순실)를 압박하길 한국 검찰이 원하고 있다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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