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행정자치부는 북한과 3.2㎞ 거리에 있는 최접경 지역인 강화군 교동도를 주민·기업·지자체·중앙정부 협업을 통한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해 28일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 대성동마을 재단장을 위한 ‘대성동 프로젝트’에 이은 두 번째 민관협치 프로젝트이자 접경지역과 도서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개발이 더딘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협약식은 주민들이 농수산물 판매 장터로 활용계획인 공동체 시장 부지에서 개최됐으며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KT, 인천관광공사 등 6개 기관과 주민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식 후에는 통일부와 KT가 후원하고 KBS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평화의 섬 평화음악회’가 개최됐다. 본 음악회는 실향민이 다수인 교동도 주민들을 위해 계획됐으며 국악인 오정해의 ‘배 띄워라’ 등 다양한 곡이 연주됐다.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 주민 3만여 명이 배를 타고 건너와 피난살이를 했던 섬으로 현재 100여명의 실향민이 대룡시장 인근에 모여 살고 있으며 북한과 가까워 타 지역 실향민들도 수시로 찾아와 고향땅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달래는 곳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