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효과> 저자 디팩 초프라, 데비 포드, 메리앤 윌리엄슨 / 역자 서광 / 출판사 학지사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빛이 통과하지 못해 생기는 어두운 ‘그림자’를 인간 심리학에서는 ‘드러내기 힘든 개인의 비밀스런 부분’이라고 해석한다. 융 심리학에서는 ‘의식적인 자아가 식별하기 힘든 무의식적 자아’로 풀이되기도 한다.

빛과 어둠이 존재하고, 참이 있으면 거짓이 있듯 우리의 일상 생활에 드리운 그림자 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며 후회하고 자책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 주의 신간 <그림자 효과>는 융의 그림자 개념을 토대로 다양한 관점에서 삶의 궁금중에 대한 답변을 명쾌하게 던져준다. 

책에서는 내면의 숨어 있는 힘은 어두운 단면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순간 발휘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일차적으로 인정하는 순간, 심리적으로 상처입은 부분들이 치유된다고 말한다. 그러한 치유를 바탕으로 자아 성찰과 통합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책은 갑작스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개인이나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한순간 구설수에 오르는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나간다. 나아가 영적 성장에 장애가 되는 개인적, 집단적 한계를 알게 해주고 그 속에서 생기는 한계점를 해결하도록 도움을 준다.  

책은 각 분야에서 인간 심리에 관한 제반의 연구를 꾸준히 해온 3명의 저자에 의해 출간됐다. 디팍 초프라박사는 픽션과 논픽션 분야에서 ‘뉴욕 타임스’의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35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된 55권이 넘는 책의 저자다. 베스트셀러로는 ‘성공을 부르는 일곱 가지 영적 법칙’ ‘신을 알아보는 법’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완전한 삶’ ‘붓다’ ‘제3의 예수’ ‘예수’ ‘신체의 재발명, 영혼의 부활’등이 있다. 초프라 박사는 미국 의사회의 특별 회원이자 미국 내분비의과 협회의 소속이며 켈로그 경영대학의 겸임교수이다. ‘타임’지는 디팍 초프라를 100명의 영웅이자 세기의 우상에 속하는 인물로 발표하고 ‘대체의학의 예지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제1부에서는 디팍 초프라는 우리의 이중적인 본성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설명하면서 독자들의 정신적인 처방을 유도한다. 분열을 일으키는 그림자 본성에 대한 학문적 바탕을 통합적 접근법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저자 중 또 다른 한 명인 데비 포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강연자로 유명하다. 변화의 코치이고 영화 제작자인 동시에 베스트셀러 작가다.

데비는 일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빛을 쫓는 자들의 어두운 면’과 ‘그림자의 비밀’ 그리고 ‘왜 좋은 사람들이 나쁜 일을 하는가’의 저자다. 

데비 포드가 맡은 제2부에서는 거의 15년간 세계 곳곳에서 ‘섀도 프로세스’를 가르치고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자의 탄생, 일상 속 그림자의 역할,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본성의 힘과 빛을 되찾을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다.

저자 마리안 윌리엄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영적 스승이다. 그녀의 최신 저작 ‘기적의 시대’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오프라 윈프리 쇼’ ‘래리 킹 라이브’ ‘굿모닝 아메리카’ ‘찰리 로즈’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의 존재감 있는 게스트였다.

제3부에서, 마리안 윌리엄슨은 사랑과 두려움 사이의 험난한 전쟁터로 안내하면서 그림자와 영혼 사이의 연관성을 심도있게  설명한다.

이들은 어떻게 각자의 그림자를 통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진짜 자기 자신을 알고 싶으면 우리의 모든 과거 경험이 저장된 마음의 도서관으로 들어가 자신의 그림자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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