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대통령 후보 딸 안설희씨 재산을 공개하고 이중국적설, 사립학교 재학설 등의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
 
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기준 안 씨 재산은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약 1억1200만원이다.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2013년식 자동차(현 시가 2만달러 안팎) 1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히 밝히지만,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그 어디에도 부동산과 주식은 전혀 없다”고도 말했다.
 
지난 2013년 안 후보의 국회의원 재산공개 현황을 보면 안 씨의 재산은 9000만원 수준이다. 4년간 총 2200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손 대변인은 “안 씨 재산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받은 것과 안 씨 소득(원화 기준 연 3000만~4000만원) 일부를 저축한 것”이라고 밝히며 “안 후보가 딸에 대한 학비지원은 대학시절과 대학원 1학기까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은 “부모와 조모로부터 받은 돈은 증여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 씨의 이중국적설에 대해 손 대변인은 “1989년 3월 출생이며 출생지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28번지 서울대학교 병원이다”며 “미국 국적은 보유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아울러 영주권조차 신청한 사실이 역시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씨)는 미국 공립학교만 다녔다. 가원초등학교와 가원중학교 생활기록부로 확인할 수 있다”고 사립학교 재학설도 부인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11일 김유정 대변인을 통해 ‘이제 문재인 후보 차례입니다! 응답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제기되어온 안철수 후보의 딸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한 모든 진실을 오늘 밝혔다”며 “문재인 후보는 아들 취업비리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국민 앞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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