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검찰은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A(17·구속)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최창호 부장검사)는 자신이 살고 있던 인천 소재 아파트에서 8살 초등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씨에 대해 감정 유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감정 유치는 법원이 피의자를 일정 기간 병원 등에 유치해 정신 감정을 명하는 강제처분이다. 이 기간에는 구속집행이 중단된다.
 
A씨는 치료감호시설인 국립법무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인천의 한 공원에서 8살 초등생을 유인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목을 졸라 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를 서울에 살고 있는 지인 B씨(19)에게 건네준 것으로 파악됐다.
 
시신 일부를 유기한 공범 B씨는 지난 11일 경찰에 긴급체포됐고, 이틀 뒤인 13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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