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충청권 의원도?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계 및 중립파 일부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불사하고라도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유 후보가 단일화 반대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어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의원 10여명은 4월28일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유 후보에게 3자단일화를 요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모임에는 홍문표, 김학용, 김성태, 이종구, 장제원, 김재경, 이은재, 박순자 의원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은재 의원은 4월28일 바른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간 첫 번째 탈당인사가 됐다.

한편 바른정당내 후보단일화 주장하는 19명 의원(이은재 의원 제외)들은 이날 ‘3자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좌파세력의 집권을 막고 중도.보수가 함께해야 문재인 후보를 꺾을 수 있다”며 “유승민,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즉각 단일화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성명서에는 권성동ㆍ김성태ㆍ김용태ㆍ김재경ㆍ김학용ㆍ박성중ㆍ박순자ㆍ여상규 이군현ㆍ이은재(탈당)ㆍ이종구ㆍ이진복ㆍ장제원ㆍ정양석ㆍ정운천ㆍ주호영ㆍ하태경ㆍ홍문표ㆍ홍일표ㆍ황영철 의원 등 김무성계 상당수와 중립지대 의원 일부가 함께했다. 바른정당내 후단협 의원들은 ‘3자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탈당해 각각 안철수 홍준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내 충청도 출신 의원들 역시 탈당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가 ‘반기문 외교특사론’을 밝힌 가운데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충청권 의원들 역시 바른당 안철수 지지파들과 함께 움직일 공산이 높다는 게 정치권내 관측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