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SK그룹이 LG실트론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지분 전량 확보를 앞두고 있어 인수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KTE PE(사모펀드)가 보유한 LG실트론의 지분 19.6%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해각서 등이 마무리되면 SK그룹은 LG실트론 지분의 전량 확보가 완료되는 셈이다.

앞서 SK는 올해 1월 이사회 승인을 거쳐 LG그룹이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3418만 1410주) 전량을 SK그룹에 매각기로 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채권단이 갖고 있는 잔여 지분 29.4%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G실트론은 반도체 기초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해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300밀리미터(㎜) 웨이퍼 시장에서는 약 1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4위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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