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예능 최고 시청률을 사수하며 쾌재를 불렀다. 특히 이번 시청률에는 ‘일요일’로 바꾼 편성과 ‘이상민 합류’가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제공>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8.3%, 수도권 기준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이날 '미우새'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4%까지 치솟았다. 이번 '미우새'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단연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아침에 일어나 식염수로 코세척을 하는가 하면 세수도 하지 않은 채 팩을 붙이는 등 기이한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시선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아침으로 우유를 직접 끓여 만든 수제 치즈에 검게 타버린 식빵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MC들과 어머니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2% 부족한 이상민의 '럭셔리'의 일상을 지켜 보던 유희열은 "상민이 진짜 허세의 끝이다"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독특한 이상민의 생활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채권자의 집에서 월세를 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채권자가 보낸 한약이었다. 매달 빚을 갚아나가는 이상민에게 채권자는 힘내라며 한약을 보냈고 정겹게 통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채권자-채무자의 관계'의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이 모습을 본 MC 신동엽은 "세상에 이런 채권자가 있냐"며 놀랐고 그의 어머니는 "채권자가 우리 상민이의 인간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챙겨주는 것 같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1분도 이상민 분량이 뽑아냈다. 이로써 ’미우새’의 일요일 편성 변경과 '이상민의 합류'가 시청률의 1등 공신임을 입증했다.
 
‘이상민의 활약’은 둘째 주에도 대단했다. 일명 ‘초저가 럭셔리’의 반전 캐릭터로 첫 회(23일)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이상민은 2회(30일)에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7200원으로 새집의 바닥공사를 마감하는 알뜰함 뒤에 200만 원이 넘는 한정판 운동화와 라면에 한우를 넣어 먹는 모습으로 ‘궁상민’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한편 결혼적령기를 지난 연예인 아들과 그들의 일상을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이야기 SBS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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