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윤명선, 이하 한음저협)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에서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하 CISAC)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회의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CISAC과 한음저협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에 위치한 저작권 신탁관리 단체들의 국제 연맹인 CISAC의 위원회 중 한음저협이 속해있는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행사로 일본과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 나라가 참여하는 회의다.

또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저작권 환경변화 및 발전에 미국, 유럽 등 저작권 선진국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약 200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저작권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아시아 태평양 위원회 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음악 작가들의 연맹인 APMA(Asia-Pacific Music creators Alliance)와의 공동 회의도 진행될 예정으로 창작자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와 의견 교환의 장이 열릴 전망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세미나(Creator's Seminar)>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본 세미나에서는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음악 가치의 이전’(Transfer of Value)을 시작으로 ‘사적 복제 보상금 제도 도입’과 ‘저작권법상 공연권 제한 완화’를 주제로 하여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하대학교 홍승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한양대학교 김병일 교수가 ‘사적복제 보상금 제도’를, 홍익대학교 오승종 교수가 ‘공연권 제한’에 대한 내용을 발제하고 한국, 프랑스, 일본, 영국 호주 등 전 세계 저작권 단체 관계자들 및 창작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자국의 저작권 현황과 저작권자 입장에서 느끼는 현실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음저협 윤명선 회장은 저작권 보호를 통한 저작권자들의 권익 신장을 취지로 하는 ‘저작권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서울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윤 회장은 “CISAC이 우리 협회를 경영운영 모범사례로 공식적으로 선택한데 이어, 국제 행사를 주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의와 국제 세미나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회원국 단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여 한음저협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대내적으로는 국내외 저작권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제적 흐름을 참고하여 국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저작권자들의 권익이 보호되는데 협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음저협은 2016년 세계 4위로 낮은 관리 수수료 인하율을 달성하는 등의 경영 혁신을 통해 CISAC으로부터 공식적인 우수 경영 사례로 선정되는 성과에 힘입어 이번 2017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사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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