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은 이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특별 시사회와 함께 정인봉 감독을 비롯해 배우 허진, 정의갑, 김승현, 지안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정 감독은 “부모님 이야김임과 동시에 앞으로 나이가 들어갈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노인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청소년부터 노인들까지 다같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영화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극중 ‘수미’ 역을 맡은 배우 허진은 “영화 속 영정 사진을 찍는 장며을 통해 많이 울었다. 모두에게 수미의 아프고 외로운 감정이 관객 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승현은 “여러분도 집에 계신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영화 보러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권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길’은 외로운 노년을 맞은 세 명의 주인공이 운명처럼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되는 내용을 그린 옴니버스 휴먼드라마다. 특히 김혜자, 송재호, 허진 등 대배우가 출연하고 배우 온주완이 전하는 따듯한 감성도 인상적이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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