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성년의 날에도 실용성을 따지는 불황형 소비가 나타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핼스앤뷰티 샵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성년의 날 관련 제품으로 디퓨저와 바디미스트 등 매출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성년의 날 대표 선물인 꽃과 향수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실속형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인 제품은 디퓨저 제품이다. 디퓨저는 향이 담긴 액체에 나무 막대를 꽂아 놓은 형태로 실내 방향제다.

디퓨저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94% 신장했으며 특히 꽃을 활용한 디퓨저의 매출은 무려 4배나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디퓨저는 천일홍, 소국, 안개꽃 등 시들지 않는 드라이플라워를 그대로 담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성년의 날 대표 선물인 향수 구매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향수 매출도 전년 대비 20% 늘어나는 등 성년의 날의 전통적인 선물 수요는 여전했지만, 꽃 향기와 함께 건조한 피부 케어까지 돕는 바디미스트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이는 전년보다 71% 신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5월 초 진행된 '가정의 달 기프트 기획전'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제품이 ‘꽃 모양 디퓨저’였다”며 “최근 선물을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 부담스럽지 않는 실속형 선물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동희 기자  donghee07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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