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86.1%, ‘미세먼지로 인해 삶의 질 떨어졌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성인남녀 10명 중 6명가량은 새 정부의 미세먼지 해결 1순위로 ‘중국 등 주변 국가와의 협의’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생활정보지 ‘벼룩시장’과 취업사이트 ‘알바천국’이 최근 성인남녀 9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7.3%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했으면 하는 일로 ‘주변 국가와의 환경정책 협의’를 선택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에코 드라이브 습관 등 시민들의 동참 권유(20%), 정부의 자동차 교통수요 관리(8.9%), 석탄화력발전소 관리(8.1%),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5.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8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질환(32.2%)이 심해졌고, 안구건조증(19.6%)과 피부트러블(15.9%)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물을 자주 마신다’(25.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성은 ‘마스크를 쓴다’(26.2%)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밖에 미세먼지 농도를 얼마나 자주 확인하느냐는 질문엔 ‘매일 확인한다’가 33.3%로 가장 높았으며, ‘가끔 확인한다’(30.6%), ‘외출 전에만 확인한다’(27.2%)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8.9%는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셧다운)’을 지시했다. 또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대책 기구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한·중·일 환경협약 체결’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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