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외교 사절단’을 보냄에 따라 중국의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이 한층 옅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사드배치’ 로 한중 양국의 관계가 한 층 더 악화 된 데는 외교적 전문가들의 부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김용준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원장은 “‘사드 보복’을 중국소비자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정부와 기업 모두 중국 시장에서 필요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할 인재가 부재함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제는 제대로 된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때"라며 중국어만 할 줄 아는 인재가 아닌 중국의 문화, 경제를 다방면으로 습득한 인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한반도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 이후 각 기업에서 위기 타개를 위한 ‘중국 전문가’의 영입이 대폭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과 롯데 등은 중국경영을 전공한 인물들을 요직에 발탁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전문 인재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국내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차이나MBA,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경영학과 등이 중국경제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의 경우 신규 입학생 모집을 지난 19일에 마쳤고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은 오는 27일 1차 신규 입학생 모집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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