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 품은 연산군 ’고도의 내면 연기’
이동건은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7일의 왕비’에서 일국의 군주로 태어나 모든 걸 자신의 발 밑에 두었지만,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슬픈 왕 이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보여줬다.
이날 이융은 가뭄으로 허기진 백성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혹여 자신이 부덕한 탓일까 대신들에게 화를 내는가 하면, 선왕의 유언 때문에 사랑했던 동생 이역(연우진 분)에게 칼을 겨눈 채 엄포를 놓으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그렇게 이역을 경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역이 자신 때문에 다치자 직접 약을 가지고 찾아오는 모습을 통해 동생을 향한 깊은 애증까지 드러냈다.
이동건이 출연하는 KBS2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몬스터 유니온 제공>
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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