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자유대한민국 가치를 지키겠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홍 전 지사는 귀국 바로 다음날인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드리고 앞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그 약속을 지키는데 매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귀국했다. 패장이 귀국하는데 환영하러 공항에 나오신 인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그만큼 마음 둘 데 없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홍 전 지사는 전날 공항에서도 "지난번 제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치권은 홍 전 지사가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재차 언급하자 자유한국당 새 대표 선출을 위한 '7·3 전당대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밝힌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홍 전 지사의 한 측근은 "홍 전 지사가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 7·3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조만간 가뭄 현장 방문 등 정치 행보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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