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2018년까지 총 158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남촌재생플랜’을 7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맞닿아 있는 옛 남촌, 회현동 일대 50만㎡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2018년까지 본격 추진해 북촌이나 서촌 같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①500년 역사의 ‘회현 은행나무’ ②단원 김홍도의 스승인 표암 강세황의 집터 ③서울의 마지막 시민아파트인 ‘회현제2시민아파트’ ④근현대 건축자산 밀집지역 ⑤소파로 아래 ‘남산공원’ 등 회현동의 숨은 명소를 ‘5대 거점’으로 재생하고 남촌의 옛 길을 촘촘히 되살려 서울로7017부터 남산까지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를 완성하는 것이 큰 그림이다. 

이와 같은 물리적 재생은 물론 지역 전문가인 주민과 함께 옛 남촌의 숨은 이야기와 생활문화, 역사자원을 발굴해 ‘북촌’하면 한옥마을이 떠오르듯 ‘남촌’만의 고유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예컨대 조선시대 ‘남주북병(南酒北餠)’이라는 말에서 유래해 남촌의 술 브랜드를 개발하고 남촌의 옛 길과 건축자산을 엮은 ‘남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에 앵커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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