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에서 살아가는 수달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전주천 등 도심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 보호을 보호하고, 시민들과 수달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체계적인 보호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환경 전문가와 동물전문가, 관련 공무원,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다울마당을 통해 전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수달 보호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주천·삼천 수달개체수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연구용역도 실시키로 했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하천의 현황과 특성 조사, 수달 서식지에 대한 분포 조사, 수달 서식지 현실태, 위협요소에 대한 조사 및 보호방안, 수달의 관리·보존 대책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천과 삼천 등 도심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 개체수와 서식지를 파악하고 이에 맞춘 보호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 시 가이드라인을 제공, 수달 서식지 보존 및 수생태계 훼손방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환경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하천 둔치에서의 낚시행위와 취사, 쓰레기 투기 등 수달 서식환경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수달과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심하천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언더패스 등 하천 주변도로를 지날 때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는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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