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 청년 일자리가 늘어남과 동시에 지난해 청년 채용률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3년, 서울시 공기업 청년고용 현황’에 따르면 청년고용이 의무화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새 청년 2843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해당 기간 중 3713명을 채용했으며 76.5%를 청년으로 채웠다.

연도별로 살펴 보면 2014년 955명 중 697명(72.9%), 2015년 909명 중 657명(72.2%), 2016년 1849명 중 1849명(80.5%)이다.

해당 기간 중 청년 채용률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농수산식품공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수산식품공사는 53명을 채용했으며 모두 청년으로 뽑았다. 뒤이어 서울메트로 96.5%(1222명 중 1180명), SH공사 96.4%(85명 중 82명), 서울관광마케팅 92.8%(14명 중 13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청년 채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신용보증재단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보증재단은 144명 중 7명 만을 선발해 0.4%의 낮은 채용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산업진흥원 27.2%(88명 중 24명), 50플러스재단 33.3%(42명 중 14명)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수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3년 10월 청년 일자리 촉진을 위해 서울시 투자·출자·출연기관의 청년 고용을 의무화를 골자로 한 ‘서울시 청년일자리 조례’를 제정했다"며 "이후 정원의 3% 의무고용과 면접 정장 등 무상대여, 사진 촬영, 헤어 스타일링 등 청년 구직 활동에 드는 비용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서 의회와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해 청년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