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수락 여부를 놓고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 전 금융위원장은 14일 새 정부 첫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30여년을 공직생활 했고 암 수술을 세 번이나 하면서 봉사했기 때문에 이제 여한이 없다”며 수락 여부를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 덕형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이 밖에 그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아직까지 (수락 여부를) 고심 중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짧게 답했다.
 
정부는 최근 인사 검증 문제 등으로 금융위원장 인선이 난항에 빠지자 김 전 위원장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2012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 ‘먹튀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어 시민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되고 여당 내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