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내 음란 사이트를 소개해 주는 성인 PC방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수원역 인근 H 성인 PC방의 경우 칸막이가 쳐진 14개의 밀실이 손님으로 꽉 차 있는등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밀실 안에는 컴퓨터와 호출벨, 티슈, 휴지통, 안락한 소파 등이 갖춰져 있었으며 손님들은 대부분 이어폰을 이용해 음란물을 시청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컴퓨터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야릇한 소리를 그대로 방청하고 있었다.

이들 손님 대부분은 C대학 몰카와 화장실 몰카, 목욕탕 몰카 등 장안의 화제가 됐던 음란 동영상이 빠짐없이 담겨있는 hot××××.com 사이트에 접속해 음란물을 즐기고 있었으며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손님들에게는 종업원이 친절히 안내한 뒤 음란사이트를 연결해 주고 있었다. 특히 성인 PC방의 경우 1시간에 6천원을 받고 있어 일반 PC방 이용요금 1천원에 비해 턱없이 많은 요금을 받고 있다. 또 인근 G 성인 PC방도 손님이 요구할 경우 자체 웹하드에 저장한 포르노 등 음란물을 틀어주는등 퇴폐영업을 일삼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이처럼 수원지역 내에 파행적인 운영을 일삼는 성인 PC방이 잇따라 생겨나면서 포르노 등 음란물을 방영하고 있으나 신종 업종인 관계로 현행 법규상 명확한 단속규정이 없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실정이다. <중부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