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용남면 등 진해만 일대 굴양식어장에 홍합떼가 대규모로 출현해 어린 양식굴에 달라붙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굴수하식양식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통영과 거제·고성 등 진해만 일대 굴양식어장에서 지난 4월부터 홍합이 대규모로 출현, 어장부이와 성장중인 어린 양식굴에 달라붙어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 때문에 굴이 호흡을 위한 개폐활동에 지장을 받거나 양식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밑으로 처지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홍합떼는 현재 진해만의 내만쪽인 통영 용남면과 고성 연안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면적은 100여㏊에 이르고 있다.통영시 용남면에 2.5”의 굴양식장을 갖고 있는 장모(34)씨는 “아침에 어장에 나가 해가 질때까지 홍합을 떼어내거나 부이를 추가 설치하지만 달라붙는 홍합의 양이 많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수협 관계자는 “진해만의 굴은 홍합의 산란시기인 5월이전에 통상 생산·출하해 왔으나 “올해는 굴값이 좋지 않아 양식장에 남아있는 굴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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