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사회 곳곳의 ‘공익 제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부 공익 제보의 필요성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단체 ‘내부제보실천운동’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함께회관에서 ‘공익제보자 힘! 토크콘서트’를 개최, 공익 제보자들의 현실적 고통을 공유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전경원 하나고 교사, 불교계 대표 인권변호사인 김형남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곽 전 교육감은 내부 공익 제보와 관련해 최근 법조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법 파동’을 언급하면서 공익 제보자의 역할을 평가했다. 
 
그는 “내부 공익제보 없는 반(反)부패는 사실상 있을 수 없다”며 “내부 제보자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좀 더 투명하고 부패가 없는 그런 법과 정의가 확립된 사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원 하나고 교사는 “개인이 내부 고발하고 정의를 바로 잡으려고 할 때 결국 (지금까지) 패배한 학습 경험들, 이런 게 사회를 암울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범시민사회단체범종교계·내부고발 당사자가 모여 지난 1월 설립한 시민단체로, 공직자와 시민들의 자발적 내부 공익 신고를 활성화하고 공익 제보자를 지원‧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경원 하나고 교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형남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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