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16.4% 오른 최저임금엔 “시급 1만 원 시대의 초석”
노동부장관 하마평 오른 심상정 관련 “얘기 오간 것 없다” 일축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오는 19일 예정된 영수회담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예전 본인의 말씀대로 너무 배배 꼬아서 이 상황을 보시는 게 아닌가”라고 17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 문제와 외교 현안 그리고 추경까지 풀어야 할 정치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의 자리에 나와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이는 게 공당의 대표로서 적절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 회동을 하면 2011년 11월 당시 야당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반대한 문제를 놓고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고 언급, 당 대표가 아닌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하는 것이 맞다고 역제안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최저임금(7,530원)에 대해서는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시대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며 “1만 원 공약의 로드맵이 이제 시작이 된 것이고 반드시 1만 원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부담에 대해 “대기업들의 불공정거래 등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부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이 같은 불공정거래를 바로잡고 원청 기업과 본사들이 같이 부담할 수 있는 그런 방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향후 중장기 로드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심상정 전 대표가 하마평에 오르는 것과 관련, “‘노동 문제만큼은 정의당이 정말 잘하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드리고 있다”며 “(다만) 공식 또는 물밑 얘기가 오가지 않은 이상 뭐라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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