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철종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그룹 10cm(십센치) 출신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윤철종이 전 소속사를 통해 돌연 탈퇴한 이유와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cm의 소속사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19일 ‘윤철종 보도와 관련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공식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도 해당 내용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으며 모든 멤버와 스태프들은 현재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운 마음”이라며 “몇 차례 연결 끝에 윤철종과 연락이 닿아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윤철종은 “저의 실수로 정열이와 회사에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탈퇴하겠다고 했던 것이다. 더 솔직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탈퇴해 죄송하다. 모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윤철종이 급작스러운 탈퇴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고 이야기 했을 때 저희 역시 많이 의아했지만 탈퇴 이유를 명확히 확인한 지금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10cm의 전 멤버였던 만큼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예전처럼 건강한 마음으로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측은 “권정열 군은 당혹스런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지금 매우 슬프고 힘들지만 우선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철종은 지난 4일 10cm 공식 탈퇴를 선언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룹 10cm는 그간 독창성과 대중성의 중간 지점의 노래를 선보이며 인디밴드로서 대중성을 갖춘 그룹으로 평가받아왔기에 당시 팬들의 충격이 컸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6월 말, 재계약을 논의하던 윤철종이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한다”고 전해 그의 탈퇴를 두고 수많은 물음표가 달린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대마 흡연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앞서 부산사상경찰서는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운철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경남 합천에 위치한 지인 곽 모씨의 집에서 두 차례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윤철종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고 당시 범행 일체를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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