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활약이 눈부시다.

출범 이틀째인 28일 가입 계좌 수 47만 건을 확보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예·적금 수신액도 1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3일 문을 연 케이뱅크가 40만 계좌를 달성한 데에 100일이 소요된 점을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간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건수가 15만5000건 정도였는데 카카오뱅크가 하루 만에 3배가량 많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가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기존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을 기반으로 한 고객 확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맞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써니뱅크', KEB하나은행은 '원큐뱅크',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국민은행은 '리브뱅크' 등 기존에 구축한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대면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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