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31일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 예고에 당사자인 국민의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의 추가 입장 발표 여부도 큰 관심사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용주 의원과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 등 '윗선'에 대한 사법처리 결과를 포함해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8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씨의 남동생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둘 모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검찰의 수사 진행 과정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나오면 저희 당 차원에서 다시 한번 국민께 어떠한 처신을 해야될 것인지를 포함해서 논의한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며 입장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은) 이미 제보조작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피해자격인 문재인 대통령과 그 자제분(문준용씨)에게 사과를 했고 그 기조는 지금도 유지한다"며 "당 진상조사 결과와 검찰 수사 진행상황이 틀리지 않다고 본다. 다만 법률적 평가를 적용하는 권한은 검찰에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다시 한번 입장발표를 할 것인지에 대해 당과 의논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거취를 압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발표후 자신의 거취를 포함,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표명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은 상황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