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대안공간 눈에서 오는 8월 중순 까지 신진 작가 두명의 개인전이 전시된다.

자기만의 방 갤러리에서는 오는 8월 10일까지 김우정 작가의 「한 점에서 만난다」展이, 윈도우 갤러리에서는 오는 8월 24일까지 전우연 작가의 「NUN」展이 진행된다.

자기만의 방의 김우정 작가는 2010년 아시아프 프라이즈 10인에 선정되었으며, 아시아프뿐만 아니라 17회 이상의 전시 경험이 있는 작가다. 그는 「한 점에서 만난다」展에서 주고받는 행위를 반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 작업을 선보인다. 매 순간 대화를 주고받으며 교류를 하는 듯 보이지만, 독백에 가까운 일방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꼬집어 비판한다. 작가는 주로 둘 사이에 일어나는 주고받기를 들여다보고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그는 8분 40초짜리 단채널 비디오 <3인의 대화>를 비롯한 머리카락과 탁구공을 이용한 작품 <Ping-係(핑-계)>를 이번 전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얼핏 보면 평화로운 관계의 이면을 낱낱이 파고들어 관객에게 관계의 모순을 전달한다.

한편 또 다른 전시로는 대안공간 눈의 윈도우 갤러리에서는 오는 8월 24일까지 4주간 전우연 작가의 「NUN」展이 진행된다. 전우연 작가는 무대미술을 공부하면서 행위자(무대 위의 배우)와 경험자(객석의 관객)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수많은 대립관계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경험자 개개인의 적극적 행위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순간에 집중한다. 그 행위를 통해 고정되어 있지 않은 이미지들을 그려낸다. 전우연 작가는 전시가 이뤄지는 대안공간 ‘눈’이 세상을 보는 눈(EYE)과 독일어의 Nun(지금)을 떠올리게 하였고, 이 사이의 연관성에 흥미를 느껴 윈도우 갤러리에서 ‘지금(Nun)을 보는 다양한 눈’작업을 선보이게 됐다. 관객은 작은 구멍을 통해 창 너머의 공간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창 너머의 공간은 관객마다 다른 경험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서로 다르게 해석된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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