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전남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안병창)은 지난 14일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체험처 탐방 및 연수를 자유학기제 학부모 지원단 및 멘토단 20명과 자녀 20명 총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날 연수는 학부모 지원단 및 멘토단의 역량을 제고시키고, 전남지역 진로체험처에 대한 견문을 넓히며, 학부모와 자녀가 진로에 대해 함께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멘토단은 강진 와보랑께 박물관을 시작으로 보성 놀빛 에코다잉체험관, 대한 다원 등 전남지역 일대의 다양한 체험처를 방문하였다.

와보랑께 박물관은 전국 유일의 사투리 박물관으로,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적힌 푯말과 재미있는 그림, 민속공예품 등 이색적인 볼거리로 학부모와 자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사투리의 뜻을 풀어보거나 옛 문화의 흔적들을 감상하며, 박물관장님의 취미와 관심이 박물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워하였다.

보성 놀빛에코다잉체험관에서는 염색을 할 수 있는 식물의 종류에 대해 배우고, 전통 염색 기법에 따라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스카프와 옷 등을 직접 염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우리나라 차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 산지인 보성 대한다원에서는 녹차 잎을 가지고 차 만들기 체험을 통해 차가 생성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자신이 직접 만든 차를 시음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함께 한 학부모 지원단 대부분은 자녀와 함께 진로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시간이었고, 자녀 교육에 대한 태도와 방법을 성찰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러한 기회가 자주 주어져,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와 참여해보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안병창 교육장은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진로직업체험을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이번 체험을 통해 멘토단이 체험처의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해 신뢰함은 물론 진로 멘토단의 의의와 역할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