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사심 없는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위 친문의원이 추 대표를 비판했다고 추 대표를 배척해서도 친문의원을 배척해서도 안 된다"며 "문재인 대표 그 시절은 봉합을 거부했지만 지금은 이견이 있다면 해법을 내야 한다. 대통령도 잘 하고 계시고 국민이 지지하니 그릇 부딪히는 소리도 경계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 그 시절, 혁신이 아닌 봉합을 택하면 문 대표와도 결별하겠다고 했다"며 "문 대표께서는 혁신을 택하셨고 저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보답했다. 추 대표가 사심이면 결별을 넘어서서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소위 친문의원 누구라도 사심을 부린다면 그 또한 비켜서 있지 않겠다"며 "집권하더니 배부른 짓 한다는 소리 듣는 것이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공천권에 관심이 없다. 당 혁신에는 진심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계속 집권하고 그래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으며 그 에너지는 정당이다. 지금 이긴 후에 하는 혁신에 분골쇄신 하려는 이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께서 안하겠다는 저를 굳이 정발위원장에 세우신 것도 100년 정당을 위한 혁신의지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 길만 가겠다. 추 대표께서 다른 길을 가신다면 추 대표는 트로이의 목마가 되고 저는 부루투스라도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전 의원은 "제가 가는 길이 늘 옳을 수가 있겠습니까만 적어도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소신은 있다"며 "이견은 늘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 그 시절의 아픔과 집권에 목말랐던 지독한 갈증과 죽도록 뛰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의 환희심, 자부심으로 능히 넘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홍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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