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은 오후 3시부터 김헌정 헌법재판소 사무차장과 헌법재판소 백송한마음 봉사단이 적십자사 종로·중구 희망나눔봉사센터에서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봉사활동에서 만든 빵은 혜심원과 종로노인복지관에 전달된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헌법연구관 등이 ‘사람책’이 되어 학생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들려주는 ‘휴먼 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서울 동성고등학교와 덕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한다.
재판소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재판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백송 앞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를 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둘째 날 오전 11시 20분에는 김용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비롯한 헌법재판소 백송한마음 봉사단이 원각사에서 홀몸 어르신들과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나누는 ‘무료급식 봉사’를 갖는다. 재판소에서는 2014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에 맞춰서 원각사 무료급식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재판소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는 백송 앞에서 무료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북촌카페’가 운영된다. 카페 옆에서는 가정의 헌법인 ‘가훈’을 전문가의 개성있는 캘리그라피 글씨체로 담아 간직 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가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멋진 백송을 배경으로 법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열린 포토존’이 준비되며 1층 로비에는 헌법재판소 주요결정문 등을 볼 수 있는 ‘열린 전시회’도 열린다.
재판소 곳곳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열린 헌재 투어’도 추천할만하다. 30일에는 오후 12시 30분과 오후 3시에, 31일에는 오후 12시 30분에 투어가 진행된다. 투어는 재판소를 찾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된다.
창립 기념일인 셋째 날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볼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헌법과 함께하는 하우스 콘서트’가 재판소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장애‧비장애 통합 오케스트라인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가 중심이 되어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OST와 가요 등을 연주하고 재판소 직원과의 협연도 진행되는 등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오후 5시에는 재판소 대강당에서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 연주단과 함께하는 ‘가야금 For you’ 국악 공연이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예정돼 있다. 가야금 합주 뿐 아니라 해금·판소리·비보이와의 협연이 계획돼 있다.
헌법재판소 김용헌 사무처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일반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한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와 같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