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영애가 방송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보관문화 훈장을 받는다.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故김영애는 방송 90주년을 맞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가 추진한 방송 진흥 유공자로 선정됐다.
 
방송진흥유공자는 15년 이상 방송 발전에 기여한 전·현직 방송인을 대상으로 한 포상이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47년 연기 인생 동안 ‘조선왕조 500년’ ‘민비’ ‘연산일기’ ‘까치 며느리’ ‘달려라 울엄마’ ‘황진이’ ‘애자’ ‘해를 품은 달’ ‘변호인’ 등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마지막 작품 또한 드라마 ‘월계수 양복 신사들’(2월26일 종영)이다.
 
김영애는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빼어난 외모로 크게 주목받았고, 이후 연기력까지 갖추며 방송계와 영화계 모두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숨지기 전까지 배우 김해숙·나문희와 함께 ‘엄마 연기’의 최고봉으로 불렸고 최근 종영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당시에도 병원과 촬영장을 오가며 투혼을 발휘했다.
 
김영애는 4월 9일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
 
한편 방송진흥유공포상 시상은 오는 9월 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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