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2일만이다.

박 후보자는 이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를 통해 중소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며 "저를 지명해준 대통령과 저와 함께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준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논란, 주식 무상취득과 특혜부여 의혹 등으로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3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묵인 속에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다음은 박 후보자의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저의 결정을 알려 드립니다.

청문회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이념과 신앙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성 부족을 명분으로 부적절 채택을 한 국회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제가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신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상생하여 사람 중심의 더불어 잘 사는 나라로 발전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지명해주신 대통령님과 저와 함께해주시고 청문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