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중 107.7로 전월(109.9)보다 2.2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하락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이는 북핵 실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에 따른 영향이 겹치면서 소비전망과 경기전망 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수 자체가 100 이상을 웃돌고 있는 만큼 하락세를 추세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6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2.6%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 51.4%, 공업제품 40.1%, 공공요금 39.9%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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