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9일 최근 한미 FTA 개정 협상 합의를 놓고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당연한 요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을 중심으로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공세라고 일축하자 이를 다시 반박한 것이다.
 
안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FTA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현재 정부여당이 FTA 재협상은 없다고 그랬다. 그런데 다시 (재협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든지, 또는 본인들이 약속한 대로 재협상이 없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능력이 부족해서였든지 둘 중 하나 아니겠나”라면서 “능력이 없어서 못 막았는지, 아니면 알고도 이면합의를 했음에도 국민을 속였는지 그것을 밝히라는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새 정부 첫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예정된 가운데 안 대표는 국감 기조와 관련해 한반도 외교안보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위기 상황, 그리고 외교안보 위기 상황들에 대해 제대로 된 조치들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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