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에너지 공기업들이 세법상의 신고·납부의무를 성실히 하지않아 1443억원의 가산세가 부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16개 에너지공기업을 통해 받은 자료인 '2012년~2017년 7월까지 국세·지방세 가산세 부과 내역'을 보면 총 부과건수는 943건, 부과된 가산세는 1443억44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산세 부과 주체별로 살펴보면, 국세에 대한 가산세는 총 668건에 1424억7600만원, 지방세에 대한 가산세는 275건에 9억4300만원이었다.

가산세 부과내역을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1건(104억7900만원), 2013년 116건(87억5000만원), 2014년 137건(90억6300만원), 2015년 157건(333억7600만원), 2016년 242건(13억34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부과된 가산세도 230건에 713억4300만원에 달해 증가추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공기업 중 가산세 부과 건수가 가장 많은 공기업은 지역난방공사로 총183건에 21억6600만원의 가산세를 납부했다.

김정훈 의원은 "공기업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금 납부 불성실로 매년 천문학적 수준의 가산세를 납부하고 있다는 것은 지적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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