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공연 및 발표회’ 성황

[일요서울ㅣ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와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가 주관한 ‘고양 상여회다지소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4호 지정 기념공연 및 발표회’가 지난 18일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1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10회째인 이번 발표회는 특히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이뤄졌다. 효를 중심으로 한 우리 전통문화를 극으로 연출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었으며 효 사상뿐만 아니라 위안부 등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전통 극 형식으로 일제 강점기의 백성들의 삶과 설움, 일본의 억압과 만행, 일제에 대항한 선조들의 삶과 죽음, 주민들의 애도를 다양한 우리 전통문화를 통해 표현했으며 관객과 하나되어 흥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를 주관한 고양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는 “최근 효를 중심으로 한 상례와 관련된 행사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어 시대적 가르침이 절실한 상황에서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고양상여 회다지소리(高陽喪輿 灰다지소리)’는 장례 의식에서 하관을 마치고 관 주변에 흙을 넣고 다질 때 부르는 민요로 고양상여소리보존회를 통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고양시 대표 민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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