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 치매를 주제로 건강강좌

[일요서울 | 의정부 강동기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가 의정부교구 광릉성당에서 80명의 노인대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지난 19일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광릉성당 노인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치매를 주제로 열렸다.
(의정부성모병원, 사진 제공)
     신혜은 교수는 “인지기능의 장애로 인해 일상 생활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일컬어 치매라고 부른다. 한가지 병이 아닌 뇌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 때문에 생기는 증후군이다.”라고 말했다.

치매는 완치 가능한 치매, 증상 호전 혹은 예방 가능한 치매, 완치는 힘들지만 증상호전이 가능한 치매로 구분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안타깝게도 완치는 힘든 치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인지건강수칙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 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뇌건강식사를 강조했다. 특히 생선을 매주 1회 이상 섭취하고 우유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강좌 후 질의 응답시간에는 치매 치료를 위한 약을 미리 먹으면 예방이 가능한 것 이냐는 질문이 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신혜은 교수는 “현재 치매의 증상을 서서히 늦추는 효과가 있는 약이 있지만 미리 먹는다고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약은 부작용을 동반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약을 복용해야 하며, 예방을 위한 약의 무분별한 복용은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자세히 답변했다.

'치매'는 더이상 개인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6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요양원을 방문" 치매 환자들, 가족들 및 요양보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 가운데 하나가 치매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집계된 숫자만 69만 명"이라며,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감당하기 힘든 병이다. 개인적으로 기억이 지어져 나가고 스스로 자존심을 지킬 수 없는 힘든 병"이라고 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이제는 치매 환자를 본인과 가족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 국가와 사회가 함깨 책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문 대통령의 지난 대선 때 공약 사항이다. 공약은 치매안심병원 설립, 전국 치매 책임병원지정,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 확대,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등의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