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이 전방위적으로 커지는 상황과 관련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끊어야 공정한 대한민국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끊는 최종 목표는 땀 흘려 일한 사람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통한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점에 대해 “매우 시의적절한 말씀”이라고 언급하면서,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불공정으로 더 이상 좌절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필요시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며 “청탁자와 채용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직원들에 대해 엄중한 형사 책임과 민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당사자에 대해서도 채용을 무효로 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권성동·염동열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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