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트럭 창업 아카데미 강연자
- 미국에서의 경험으로 한국에 푸드트럭 창업의 길을 열어


자신만의 브랜드로 음식사업에 뛰어들어 로망을 꿈꾸는 푸드트럭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트럭(SEOUL TRUCK) 김제은 대표는 푸드트럭 시장의 처음부터 끝까지(A to Z)를 직접 체험한 산 경험자다. 열정으로 뛰어드는 이들에게 창업 노하우와 자신의 발자취를 전수한다. 중구청에서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를 강의 한 김제은 대표를 만났다.
서울트럭 김제은 대표
서울 최고의 트럭을 꿈꾸다!
김제은 대표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푸드트럭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요즘 각 지자체 행사장에서는 푸드트럭이 등장한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푸드트럭 존을 만든 지자체도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서울 트럭은 그 시작부터 특이하다. 이태원 클럽거리에서 영업을 시작했고, 밤도깨비야시장, 페스티벌, 대학축제 등을 거쳐 현재 이마트 중동점, 롯데월드몰점에서 매장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트럭으로 각 행사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으로 번창해 오픈한 케이스다.

김제은 대표는 현재 경희대 조리과 학생이다. 학교 선배와 함께 2016년 4월에 ‘서울트럭(SEOUL TRUCK)’을 설립했다. 서울에서 ‘최고의 푸드트럭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브랜드명을 정했다고 한다. 서울을 대표하는 캐릭터 호랑이에 영감을 받아서 강렬하고, 개성있는 이미지를 서울트럭과 결합해서 트럭도 직접 디자인 했다.

김 대표가 이렇듯 빠른 속도로 푸드트럭의 1세대로서 성공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미국LA에서 이미 몇 년간 푸드트럭의 선진문화를 접하고, 조리사로서 다양한 레시피의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음식에 대한 경험을 가진 대가이기 때문이다. 영화 <아메리칸 쉐프>는 푸드트럭의 붐을 일으켰고, 김제은 대표는 푸드트럭의 한 획을 그었다.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 영화 속 뚱뚱한 쉐프처럼 ‘서울 전역을 누비며 다니리’란 열정으로 김제은 대표는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창업하고 6개월 동안은 2시간 이상을 잔 적이 없었다.
‘매력적이고, 저렴하고, 신속하게’
창업 아카데미에서 김제은 대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지 현실은 어렵고, 힘들다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하려는 창업이 옳은 것인가?’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겟다”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그는 2009년식 트럭을 500만원에 구매했고, 200만원 주고 고치고 나니 새 차 사는 것과 금액이 별 차이 없을 것 같아 후회했다.

푸드트럭에서 조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변수가 많고, 많은 손님들이 줄 서 있으면 손님은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가는데 항상 최고의 상태로 음식이 나가기에는 때로는 한 손님이 기대한 것보다 다른 손님과 차이를 느끼기도 한다”며 김 대표는 “음식을 구매하고 방문해주는 고객에게 항상 최상의 서비스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음식을 판매하다 보면 푸드트럭 음식이 맛이 있어야 하고, 매력적 요소가 있어야 한다. 스테이크를 값싸고, 저렴하게, 멋스런 명품 푸드트럭으로.

창업의 ‘낭만과 절망’을 넘어
김제은 대표는 조리사로서 ‘내 브랜드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줄 수 있을까? 내 아이템으로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는가?’하는 꿈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서울트럭의 빠른 발전 계기는 물론 여자 둘이 1톤 트럭에서 치즈가 줄줄 나오는 샌드위치를 이태원 클럽 앞에서 파는 모습이 생소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모습을 브랜드에 녹아내렸던 정신이 다양한 결과를 준 것 같다. 브랜드, 로고, 아이템, 메뉴 하나하나 구상하고, 계획하고, 꾸준함과 일관성으로 브랜드를 유지하다보니 지금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서울트럭 롯데월드몰
김 대표는 “매장을 더 내는 것을 2차 목표로 삼아 서울 샌드위치, 서울 타코 등 외식업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한다. 초라해 보일 수 있으나, 단계적으로 이뤄갈 것이다”며 “시간, 노력, 땀이 든 100억을 벌려면 그 대가를 치르는 100억의 리스크가 따른다“는 아버지의 조언을 인용하며 포부를 밝혔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김 대표는 “20대를 푸드트럭에 열정을 바치고 있고 실제 해보았기에 알 수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만큼 “열정과 낭만도 있지만, 무엇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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