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 이상 이런 음해가 없는 깨끗한 정치판이 되었으면 한다"며 '성완종 리스트' 관련 녹취록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음해라고 재차 주장했다.
 
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판은 없는 것도 만들어 음해하고, 있는 것은 없애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판에 들어와서 세 번의 음해를 받은 일이 있었다"며 "첫 번째가 초선 때 1999년 3월 DJ 저격수 하다가 받은 선거법위반 사건이다. 잠실4동 당협 개소식 때 공개적으로 준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 30만원이 2400만원으로 둔갑하여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그 사건은 대법원 판결 하루 전 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가 2011년 10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전당대회 때 내가 얼굴도 모르는 삼화저축은행 행장으로부터 24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는데 거짓임이 밝혀져 거꾸로 우제창 의원이 처벌받기 직전 고발을 취하해 준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 번째가 서로 아무런 교분이 없는 성완종 씨가 저에게 1억원을 주었다고 한 소위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다"라며 "그 사건은 항소심에서 조작으로 밝혀져 무죄를 선고받은 일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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