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제53대 손해보험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선임됐다.
 
손해보험협회는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손해보험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53대 회장으로 김 전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6일 회장추천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과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후보 3명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정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15회 합격 후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등의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장 겸 금융감독위원장을 2007~2008년에 맡았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에서 금융정책을 자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관료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이 업계와 정부 사이에서 의견 조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관피아’ 논란이 있어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6일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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